8시 반쯤 게스트하우스를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어제 찾아본 방법으로 시장쪽에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
얼마 안가서 중학생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우르르 탔다.
얘네가 설마 불국사를 가지는 않을 텐데 뭔가 싶었다. 당연히 중간에 다시 우르르 내렸다.
나중에 알았는데 근처에 놀이공원이 있었고 그쪽으로 가는 게 아니었을까.
ㅋㅋ 결국 불국사까지 가서 내린건 나 혼자뿐이었다.
내리자마자 바람이 엄청 불었었다. 먼저 온 사람들을 따라가서 불국사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과정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걸 다시 깨닫는다.
첨성대에 이어서 책에서만 보던 불국사를 실물로 처음 보게되었다.
옛날 사진들 보면 저 위에 다 올라가서 찍었던데 저 때는 계단도 못 올라가게 막아 놨었다.
들어가서 바로 처음 본 다보탑. 어제 박물관에서도 봤었는데 또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웅장하고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가서 알게 되었는데 석가탑은 보수 중이라 자세히 볼 수 없었다.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건물이 다 비슷비슷해서 미로 같기도 했다.
구경을 다 하고 나와서 석굴암으로 향했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근데 한 시간에 한 번뿐이었고 마침 시간이 어긋났다. 기다리기는 싫고 해서 그냥 걸었다.
옆 쪽인가 뒤로 들어가니 등산로가 있어서 걸어갈 수 있었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의 과정 사진이 없어서 기억이 너무 없다...
중간에 주차장에 사람 많고 산 정상처럼 주변 경치도 구경했던 것 기억이 있어서
지도를 봤는데 통일대종을 찾았다. 그걸 보니 기억이 나는데 거기서 잠깐 쉬었다. 종을 치던 사람도 많았었고.
거기서 다시 석굴암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 길도 대충 기억한다.
그렇게 도착한 석굴암.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난 왜 석굴암이 크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도 책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시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갔다.
중간중간 경치 구경도 좋았다. 산은 너무 오랜만에 타서 힘들긴 했다.
올 때 탔던 버스를 타고 경주 시내로 돌아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찾고 나왔다.
대충 1-2시쯤 됐었고 내 기억으로는 점심은 터미널 근처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버스터미널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고 경주 여행은 끝났다.
1박 2일 코스로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계속 느끼지만 정말 사진을 안 찍었구나.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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