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점심을 대충 때우고 버스를 탔다.
터미널에서 전철을 타고 자갈치역에서 내렸었나?
지하철에서 내려서 바로 국제시장으로 찾아갔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게 꽃분이네.
영화 때문인지 사람도 많았고 아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땅에 선을 그려놓기도 했었다.
덕분에 빠르게 한 장 찍고 나왔다.
난 사진찍는게 뭐 그리 급한지 모르겠다.
아마 BIFF거리 근처 돌아다니면서 하나 사 먹었던 것 같다.
원래 호떡을 좋아하기도 해서 맛있게 먹었다.
들어가지는 않았다.
저녁을 먹을때가 돼서 고민했다.
이런 번화가에서 그것도 주말 저녁에 혼자 뭘 먹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내가 어떻게해서 여길 오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는다.
괜찮은 점은 혼자 온 손님을 두는 자리가 따로 있었고
나 말고 혼자 온 사람도 있긴 했다.
초밥은 그냥 그랬다. 회전하는 초밥도 종류가 많지 않았고
그렇다고 주문하기도 그랬던 맛이었다.
몇 접시 안 먹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광안대교 야경을 보려고 일부러 광안역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
야경 대충 감상하고 광안역 쪽으로 올라갔다.
중간에 마트에서 간식 좀 사고 숙소로 들어갔다.
여행 둘째 날이 그렇게 끝났다.
생각해보면 하루가 길었다. 아침부터 불국사 - 석굴암을 보려고 등산을 했고.
부산에 와서 자갈치시장 - 광안리까지.
이제 여행 마지막 날이다.
3일째 글을 여기에 이어 붙이는 이유는 사진이 없다.
딱히 한 것도 없었고.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9시다.
다행히 숙소 근처에 돼지국밥집이 있어서 들어왔다.
맛은 그럭저럭이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는 맛이었다.
저거 먹고 지하철을 타고 센텀시티로 갔다.
ㅋㅋ 생각하니깐 웃기네. 그 아침에 왜 갔지.
그렇게 갈 데가 없었나.
그냥 BEXCO 앞에 한 번 갔다 오고 말았다.
그렇게 경주-부산 여행이 끝났다.
내 여행은 이 여행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이 여행 이후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첫 여행 시작을 혼자로 시작했는데 나름 만족했다.
성격 자체가 그래서 가기도 전에 이미 다 파악을 해둔 탓인지.
딱히 어려운 점도 없었다. 해외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