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국 출장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욱 베트남 하이퐁 이야기를 해야겠다.
질린다.
코로나가 익숙해졌다고 해야 하나.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21년 중국 출장 때문에 이미 백신을 3차까지 맞은 상태였다.
베트남에서도 가기 전까지 이것저것 많이 요구했었다.
무슨 생전 처음 듣는 코로나 항체 검사까지 했었다.
아무튼 처음으로 베트남에 가게 되었다.
22.03.18
간다.
"와. 초록색"
그리고 강과 집의 경계가 확실해 보이지 않았다.
원래는 중국에서처럼 호텔에서 2주 정도 격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고 한참 대기를 하더니 격리가 풀렸다.
그대로 원래 묵으려던 호텔로 바로 갔다.
하이퐁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 아닌가 싶다.
한 달 이상 장기 투숙을 하게 되면 요금도 훨씬 저렴해지고, 이런저런 서비스나 혜택도 많이 받았었다.
호텔 근처 양식 바비큐 가게에서 배달을 시켜 먹었다.
이미 출장 중인 회사 직원에게 앱을 추천받아서 주문했고, 결제는 로비 앞에서 만나서 현금 결제를 했어야 했다.
덮고 습한 날씨에 나가서 사 먹는 것보다는 났다...
3.20
다른 음식들도 시켜 먹었는데 다시 시켜 먹고 싶지는 않았다...
3.25
호텔 앞에서 찍은 호텔 건물.
저렇게 높은 건물이 허허벌판에 혼자 서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눈에 잘 띈다.
직원들과 저녁밥을 먹고 카페에 들렀다.
당연히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3.26
호텔 룸서비스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데, 30퍼센트 할인까지 되어 거의 매일 시켜 먹었다.
까르보나라를 제일 자주 먹었다.
3.27
같이 일하던 직원이 주변 구경시켜 준다고 데려온 시장.
장날이 아니었나 별거 없었다.
3.29
내 기억으로는 치킨에 데리야끼 소스였는데 맛있었다.
3.31
날씨가 좋아서 찍은 사진.
대신 창문이 더럽다.
주변이 뻥 뚫려있어서 창 밖을 보는 게 좋았다.
4.2
직원들끼리 회식한다고 번화가로 놀러 나왔다.
카페, 술집, 노래방, 마사지, 한국식당 등이 매우 많았다.
근처에서 일하는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이 다 놀러 온다고 한다.
4.3
해장 쌀국수.
가끔 고수가 들어있었는데 하나씩 골라냈다. ㅠ
사진은 꽤 남아있는 거 같은데 무슨 일을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름 두 달이나 있었는데.
아무튼 나머지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