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챌린지 때문에 계속 쓰게 된다.
이 글까지 3개로 이번 하이퐁 이야기도 딱 끝낸다.
22.4.15
놀러 나왔다.
하이퐁 = 반까오 아닐까?
현지인을 따라서 현지인만 갈 것 같은 시장 같은 곳에 왔다.
나름 대형마트 푸드코트 같은 곳이 아닌가 싶다.
골목을 미로처럼 통과했더니 갑자기 뻥 뚫린 공간이 나왔다. 이런 곳이 숨겨져 있었다니.
메인 음식은 고기이고, 소스를 찍어 쌈을 싸 먹는다.
고기는 뭔지 모르겠고, 콩가루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이것만 먹어도 나름 괜찮았다.
오른쪽에 노란 막대기는 바나나다. 안 익은 바나나. 매우 떫었다. 저걸 어떻게 먹는 거지?
아무튼 그냥 고기 몇 점 먹고 말았다...
22.4.16
흐린 날. 뻥 뚫린 전망. 좋다.
편의점에서 사 온 거.
여기서는 타이거 맥주를 주로 먹는 거 같았다. 한국에서는 몰랐던 맥주였다.
길거리 광고판 보니깐 손흥민이 광고하고 있던데.
22.4.19
호텔 룸서비스로 안 먹어 봤던걸 시켰다.
밥은 찹쌀밥으로 약간 짭짤했고, 고기는... 향신료 때문이었는지 좀 먹기 힘들었다.
22.4.20
다시 현지인을 따라 놀러 왔다.
반까오 근처에 길거리 음식을 많이 파는 곳이었다.
손에 쥐고 있는 게 나름 이쑤시개 같은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유리조각이 아닌가 싶다.
다슬기 같은 거를 끄집어내서 먹는 용도다.
계속 재사용도 하는 거 같았는데... ㅠ
호롱처럼 대가리가 긴 다슬기는 먹기 힘들었다.
쪽 빨아도 잘 안 나왔다.
다른 건 굴인가?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통통한 게의 집게도 있었고, 꼬막 같은 것도 있었네.
이건 우렁이 같은 거였겠지? 설마 달팽이인가? 아니 어차피 다 비슷한 건가?
다슬기나 달팽이나 우렁이나 골뱅이나...
아무튼 뭔가 로제소스 같았다. 한번 찍어먹는 건 괜찮았는데 계속 먹기에는 좀 이상했다.
처음 느끼는 맛?
22.4.23
언젠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다음엔 식당에 갔을 때 꼭 메뉴판을 찍어야지 했는데
이 사진이 딱 그때였나 보다.
여기도 반까오 근처 식당이었다. 생선 요리 전문인가 보다.
나물은 공심채인 것 같고, 두부는 어떻게 한 거지?
두부는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신 소스는 못 먹는다. 무슨 소스지?
새우 맛있다. 거의 저것만 먹었다.
민물고기겠지?
저 요리는 나중에 나와서 이미 배도 좀 불렀고, 딱히 특별하지는 않았다.
몇 번 먹다 거의 남기고 나왔었다.
22.5.4
길거리에서 샀던 통닭. 난 안 먹었다...
22.5.15
조식 가능한 시간에만 주문할 수 있는 세트 메뉴.
내려가서 조식 먹기 귀찮을 때 가끔 시켜 먹었다.
코카콜라가 무슨 종류별로 이렇게 많은지.
처음 보는 사이즈 몇 개 샀다.
180, 300, 500ml 인가?
중간에 300ml짜리 캔은 기념으로 집에 가져왔다. 지금도 집에 있다.
오랜만에 배달시켜 먹은 빵.
회사직원이 여기 빵 맛있다고 해서 시켜 먹었다.
22.5.17
회사 직원들과 놀러 나왔다,
여기서 놀러 가는 곳은 반까오와 이온몰 2곳뿐이다. 여기는 이온몰. 대형 쇼핑몰이다.
그냥 색깔이 이뻤다.
22.5.19
회식.
일이 거의 마무리되고, 복귀날이 얼마 안 남았다.
같이 일하던 직원들 모두랑 회식을 했다.
근처 식당이었는데 무한리필 같은 시스템이었다.
재료들을 계속 가져와서 구워 먹는 식이다.
난 거의 먹지 못했다...
직원 중 한 명이 가져온 술.
직접 만든 건가? 식당에서 파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ㅋㅋ
신기한 건 출입문이 없고 그냥 뚫려있었다.
22.5.22
복귀 전 날 한국 직원들끼리만 따로 모여서 밥을 먹었다.
호텔 앞에 한식당인데, 맛있었다.
생과일을 간 거 같은데, 특이하게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요거트였나?
22.5.23
복귀.
마지막 글이라고 남은 사진을 막 넣었더니 좀 길어졌다.
첫 베트남은 나름 괜찮았다. 중국하고는 또 다른 느낌.
일 할 때는 중국이 편했고, 퇴근 후 호텔 생활은 베트남이 편했다.
현지인을 잘 만나서 돌아다닌 것도 재밌었다.
겨우 2년 조금 지난 건데 기억나는 게 별로 없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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