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05. 연태
이전 중국 출장은 3월. 1년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중국에 왔다.
그 사이에 난 이직을 했다. 이직 후 첫 해외 출장.
첫날은 오후쯤 도착하여 그냥 쉬었다.
첫 출장이라 사수와 같이 왔다.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 다행은 3일도 가지 못했다.......
19.12.06
첫 출근 후 저녁밥.
호텔 위치가 좋았다. 근처에 대형 쇼핑몰과 한국 식당이 많았다.
한국식 고깃집. 고기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 맛있었다.
19.12.07
내가 연태에 있으면서 제일 많이 갔던 빵집.
내 식비의 반은 다 여기서 썼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인 아주머니가 하시던 김밥 집.
여기도 빵집만큼이나 자주 갔다.
19.12.08
호텔과 상가 건물이 같이 붙어있었다.
여기 상가에는 조그마한 맥도날드가 있었다. 빅맥을 자주 포장해서 먹었다.
무엇을 파는 가게일까 싶다.
건너편 쇼핑몰은 컸는데 3층에는 식당들이 있어서 구경하다가 일본식 식당에서 덮밥 하나를 포장해왔다.
달걀도 같이 줬는데 저렇게 날계란도 아니고 반숙도 아니었다. 비벼먹으니깐 맛있었다.
옆에 양배추 양파 절임도 맛있었다.
가게에서 포장하려고 메뉴판을 보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게 여자 알바가 메뉴를 조금 설명해줬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니 몸으로 해줬는데, 돼지고기는 코를 손가락으로 올리면서 돼지코를 만들어 주면서 설명해줬다. ㅋㅋ
19.12.09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이런 날씨의 날이 자주 있었다.
호텔 앞 피자 가게.
여기도 사장님 아저씨가 한국인이었다.
여기도 자주 가서 사 먹었다. 나중에는 치킨도 팔았는데 그건 21년도 이야기이다.
.......
이때쯤 같이 왔던 사수가 다른 일이 급하다는 본사의 연락으로 복귀해버렸다.
복귀 전날 밤 겨우 1-2시간 정도 인수인계를 받긴 했지만 너무 부족했다.
출장이 한 달 일정이었는데 한 달간 개고생의 시작이었다.
19.12.10
호텔 조식. 매우 부실했다.
중국음식은 내가 못 먹으니 뺐고 그나마 먹을만해 보이는 것만 담았다.
원래 아침을 안 먹는데 어떤가 해서 가봤다.
이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다시는 조식을 먹으러 가지 않았다.
일 하던 곳 근처 현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러 왔다.
중국에서 캔음료 뚜껑은 다 저런 식이 었다.
뭔가 스팸 뚜껑 같다.
볶음밥은 가장 기본이었던 것 같다. 그냥 야채 조금이랑 계란 조금 들어있다.
다행히 향신료 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소금이 생으로 씹혀서 짰다.
.......
너무 먹을 거 사진밖에 없나 싶긴 한데 어쩔 수 없었다.
여행이 아니라 일하러 간 거고, 관광지도 아니라 찍을 게 없다.
그리고 먹을 때 말고는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다. 이때는 너무 힘들었었다. ㅠ